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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이야기

이미지분류 시스템 PoC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고객이나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대외비라 개인적 소감 위주의 글입니다.

 

동일 고객에 대한 지난 프로젝트(AI 구축 PoC)에서 이미지분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과제감에 대해 고객과 공유했고,

이어서 이미지분류 AI 구축을 위한 PoC를 약 1달 간 실시했다. 

 

예전에 학원에서 친구들과 MNIST 숫자 분류를 해본 적이 있고, 전 직장에서 사내 과제를 맡아 이미지 분류나 객체 인식 AI를 다뤄본 적이 있지만, 제대로 프로로서 대고객 프로젝트를 맡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Keras는 너무 단순하고 Tensorflow는 Pytorch에 비해 쓰기가 불편하고, 또 요새 트렌드가 Pytorch가 많이 쓰이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내가 일부러 Pytorch를 골랐지만, 처음 쓰는 거라 처음 며칠간은 뭐가 뭔지, 어디서 에러가 난 건지 모르겠어서 불안했다.

단기간의 프로젝트라 매주 성과를 제대로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하지만 Pytorch의 커뮤니티에 좋은 코드를 공유해주는 능력자들도 많았고, github에서 답을 얻기도 하면서, 하나 하나 해결되었다.

 

고객측도 처음 하는 일이라, 고객이 어노테이션(라벨링)한 부분에 오류나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에는 어노테이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기술적인 부분(upsampling, augmentation 등)에서의 노력도 더해져서, 최종적으로 높은 성능의 이미지 분류기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이후 계획이나 시스템 사양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졌다.

 

며칠 전 고객에게 최종 보고를 했고, 잘 마무리했다.

보고회 직전에 항상 긴장하는데, 막상 보고회 하는 동안에는 은근 재미있고 보람이 있다. 

고객이 나를 정말 신뢰해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인 것 같다. 

특히 고객사의 사장은 한 문장 한 문장에 내 이름을 넣어서, 나한테 고마움과 기대를 표현해준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 전문가라 하기에 미천한 실력이라, 황송하다.

이번 기회에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서로 공유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신뢰와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끔 치밀하게 생각하고 공부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