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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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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1.6.13 예전엔 8시간 안 깨고 자는 게 보통이었는데 요새는 4시간 자면 깨곤 한다. 적정수면시간은 연령대별로도 다르고 사람마다도 다르다는데, 할아버지가 된 것인지, 4시간만 자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더 자야 하는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 평소엔 하루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봐 다시 자는 편인데, 오늘은 일요일이고 해서 그냥 일어나봤다. 새벽 4시인데, 새 소리가 엄청나게 들린다. 이 동네는 새가 참 많다. 새 소리도 날 깨우는 데에 일조했을 것 같다. 자연에 있는 듯 하여 좋기도 한데, 잘 듣고 있으면 수많은 새들이 서로 부르고 대답하는 것 같아(아마 실제로 그럴 것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섬뜩한 느낌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새들이 사람처럼 느껴져서인 것 같기도 하고, 새들이..
나의 취업기: 한국에서 2년, 일본에서 3년(1)첫 취준 2016년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서 다녔던 첫 직장은 2년 다녔고, 반 년 정도 공부하고 일본에서 와서 취직한 뒤 일본에서 일을 한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 대학 4년 6년, 군대 2년 나는 대학을 6년이나 다녔다. 예과 본과가 있는 의치약대도 아니었고 대단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다. 어쩌다 보니 길어졌다. 그나마 전공은 2개를 하기는 했지만, 둘다 이후 진로와는 전혀 상관이 없게 되었다. 휴학, 교환학생 시기도 있었고, 추억도 많지만, 대학생 때 진로에 대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지냈던 것 같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시점에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갔다. 새로운 경험도 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부대여서 꽤 즐겁게, 잘 지내다 왔다. 이병, 일병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