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하다가 잠깐 바람쐬러 나왔더니 주차장 한복판에 너구리 한마리가 나를 물끄러미 바로보며 서있었다.
동네에서 너구리같은 녀석들을 본 적은 많지만 주로 밤이었고 항상 마주치면 바로 도망가버렸었는데,
어제는 어쩐지 평소 보던 녀석이 아닌 데다가 물끄러미 서있는게 귀여워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다. (아래 동영상)
다가가니 도망가긴 했는데 일단 물탱크 옆 구석으로 도망가서 계속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자주 나타나는 너구리 커플인데, 사진에는 한 마리만 찍혔다. 이 녀석은 등 쪽 피부(인지 털인지)가 하얗게 된 게 상태가 좀 안좋아보인다.
너구리는 일본에 와서 처음봤는데 성격도 순한 것 같고, 귀엽다.
다음에 보면 뭐라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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