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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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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회도서관 오늘은 국회도서관에 다녀왔다. 한국에서도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서관을 애용했었는데, 일본에서도 도쿄 치요다구 국회 옆에 있는 국회도서관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마다 가고 있다. 이용방법이나 구조가 한국의 국회도서관과 비슷한데, 구관과 신관이 있다. 구관 건물은 1961년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리모델링을 잘 해서 특별히 오래된 느낌은 들지 않고 구관이든 신관이든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회도서관이 편의성은 더 좋다고 느끼는데, 자료 소장량은 출판대국 일본답게 일본 국회도서관이 더 많은 것 같다. 현재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 공시된 통계에 따르면, 한국 국회도서관이 720만권, 일본 국회도서관이 4490만권으로 일본이 약 6배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장서수가 가장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국립..
[일본의 뒷면] 숨겨진 천민들 부락민(부라쿠민; 部落民) 일본 사회는 일견 평등해 보이지만, 실은 현대에도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전근대부터 천민 차별부터 이어져 내려온 부락민 차별은 그 중 하나이다. 에도 시대에는 조선과 비슷하게, 일본도 사농공상, 그리고 천민을 나누는 엄격한 신분제가 있었다. 사는 사무라이, 농공상은 농업과 공업, 상업에 종사하는 평민, 천민은 에타, 히닌으로 불리며 가축 도축이나 사형집행, 청소 등 더럽거나 살생에 관한 일을 하던 사람들이다. (불교의 영향으로 이런 직업이 천시받았다고 하는데 똑같이 사람을 죽이는 사무라이들은 귀족이었던 것이 아이러니하다) 메이지 유신으로 1871년 신분제 개혁으로 농공상과 천민에게 똑같이 평민의 지위가 주어졌으나, 원래 천민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아직까지 이..
일본 내 이주하고 싶은 동네 랭킹 2021 코로나로 인해 일본인들의 삶의 방식도 완전히 바뀌었다.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회사들은 대체로 완전 혹은 부분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또한 작년부터 거의 100%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종종 회사에 가기도 하지만, 나는 최근 3개월 동안은 한 번도 오피스에 가지 않은 것 같다. 나로서는 약간 이득인 게, 오피스까지 좀 오래 걸리는 편이어도 월세가 싼 곳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출퇴근의 편리성 때문에 비싼 도쿄 시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최근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 일본 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20대~30대가 특히 수년 이내에 교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사하고 싶은 교외 지역 랭킹..
크레미아(クレミア) 일본에서 먹어본 디저트류 중에서 난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크레미아라고 한다. 관광지 같은 곳에서는 거의 파는데, 500엔이나 하고 동네에는 없어서 자주 먹지는 못한다. 보통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과자부분이 맛이 없고 뻑뻑한데, 크레미아는 과자가 쿠크다스같은 느낌이다. 맛있고 부드럽다. 아이스크림 부분도 보통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러운 것 같다. 똑같은 기계로 만드는 건지 어디서 먹어도 맛은 똑같다.
1년 중 3달만 가능한 후지산 등산 후지산 등산(등반)시 알아야 할 것&준비해야 할 것 도쿄에서 100km 떨어진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영산"으로 유명하다. 1년에 단 3개월 뿐인 등산 가능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후지산 등산을 도전한다. 나도 2년 전, 주변 친구들 따라서 후지산 등산에 생각 없이 도전했다가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후지산 등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본다. 후지산 등산 가능 시기 및 코스 등산 가능 시기 : 7월초 ~ 9월중순 등산 코스 : 4가지 코스(요시다 코스, 스바시리 코스, 고텐바 코스, 후지노미야 코스) 소요시간 : 등산에 4~8시간, 하산에 2~4시간 정도 요시다 코스 가장 도전하기 쉽고, 제일 인기가 있는 루트.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