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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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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책: 내가 좋아하는 길(1) 세타가야구 졸졸졸 시냇물시냇물의 잉어들 주말이었던 어제,계획 없이 밖에 나갔다가 습관처럼 예전에 자주 걷던, 내가 좋아하는 길을 따라 산책했다. 시모키타자와(下北沢)에서 나카메구로(中目黒)로 이어지는이 길을 참 좋아한다. 이 시냇물은 시모키타자와 근처에서부터 흘러내려와서 메구로강(目黒川)으로 이어지는데, 메구로강은 3월의 사쿠라가 유명하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서 길다란 공원을 조성해놨는데, 이 공원을 메구로강 녹도(目黒川緑道)라고 부른다. 도쿄 23구 중에서도 잘 사는 지역인 세타가야구 답게 센스가 좋다.
일본 동네 산책: 카나가와, 도쿄 재택근무 코로나로 처음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을 땐 출퇴근을 안하니까 편하다 싶었는데, 지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일과 개인 시간이 분리가 안돼서 더 힘든 것 같기도 하다. 가장 문제는 운동 부족이다. 일에 신경이 곤두서있다보니 집에 콕 박혀 일만 하게 되고, 밖에 나가지 않는 날들이 길어지다보니 몸을 안 움직인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니 몸도 마음도 쉽게 피로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요새는 하루 중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고, 밤에는 자기 전에 요가와 명상을 하고 있다. 산책(걷기) 어릴 때부터 산책을 좋아했다. 이전 직장에 다닐 때는 퇴근 길에 시나가와에서 시모키타자와까지 약 7km를 매일 걸어다닌 적도 있었다. 걷기 명상이라는 것도 있지만, 혼자 하는 산책은 명상과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