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한지 2주 정도 됐다.
루트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매번 마음 내키는 방향으로 1시간 정도 걷기+조깅을 한다.
오늘은 예전에 지도에서 보고 가보고 싶었던 공원을 찾아가봤는데, 입장 가능한 시간이 아니었다.
돌아오다가 보니 내가 서있는 곳이 집에서 보였던 건너편 산 꼭대기였다. 산이랄까, 언덕이랄까 싶은.
내가 사는 아파트도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고, 오늘 간 곳도 그랬다. 멀리서 보면 둘다 산 꼭대기 같은 곳.
항상 집에서 건너편 산을 보면서, 저기엔 뭐가 있을까 궁금해하면서도 가보기엔 너무 멀다 싶었는데,
아침에 운동삼아 와보니 그리 멀지 않았다.
맨 꼭대기에 있는 둥근 모양의 건물이 가장 궁금했었다.
원통 위에 지붕은 둥글게 된 큰 건축물이 3개 정도 있는 것을 보고, 공장이거나 연구소 같은 곳일까 했는데,
응급시 급수시설이었다. 즉 물탱크인 듯 하다.
대지진시에 그 곳에서 물을 나눠준다고 써있었다.
아직까지는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거의 항상 새로운 것을 무언가 보게 된다.
루트를 하나로 확정하는 편이 페이스를 계획할 수 있어서 운동 효과는 더 좋을 수 있지만,
새로운 것들을 보는 게 재밌다.
내가 사는 곳은 주변 여기저기에 숲도 있고, 논밭도 있고,
도쿄도와 카나가와현의 경계에 있기도 하고,
어느 방향에 따라 동네가 완전히 달라져서,
산책, 조깅하기에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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