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오는 길에 전 회사 사장 H씨를 보았다.
0.01초 정도 인사를 할까 망설였다가 못 본 척 앞만 보고 지나쳤다.
다행히 길이 넓었고, 내가 최근에 머리를 삭발했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상대방은 일행이 있었던 것 등의 이유로 상대방은 나를 못 알아본 듯 했다.
내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마지막에 나눴던 대화만 아니었더라면 인사는 했을텐데.
그 사람도 나름 훌륭한 사람이고,
어찌보면 나도 그에게 많이 신세를 졌지만,
이젠 봐도 인사도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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