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오봉 연휴가 끝났다.
※오봉: 양력 8월15일에 해당하는 일본의 명절로,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주일 정도 쉬는 경우가 많다
연휴 전에는 항상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연휴에 들어가면
뭘 할까 고민하다가, 혹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집에서 뒹굴다가 끝나기 일쑤다.
이번에도 대체로 그러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과가 두개 있었다.
하나는 백신 접종 완료(fully vaccinated).
연휴 초반에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완료했고, 이틀 정도 거의 앓아 누웠다.
3일이 지나니 괜찮아졌다.
업무 시간 중에 맞으러 가거나, 부작용 발생 시 휴가 취득도 가능하지만,
업무 스케쥴이 있는데 백신 때문에 미뤄지면 골치아플 수 있으니,
장기 연휴 중에 맞은 것은 잘한 것 같다.
다른 하나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시작.
지난 달 말에 다녀온 건강검진의 결과가 연휴 중에 집에 도착했는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았다.
가까운 내과에 방문해 상담했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매일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먹는 양은 이제껏 먹던 것의 절반 내지 2/3로 하고,
딱 보기에도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고 하는 음식이라든가,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하는 음식은 신경써서 먹는다.
그 외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음식도 밸런스 좋게 신경써서 먹는다.
아주 치밀하게 밸런스를 따지지는 않고,
아침에는 오트밀, 두유,
낮에는 잡곡밥, 브로콜리, 토마토, 두부, 등푸른생선, 청경채, 낫또,
저녁은 견과류, 요거트
이렇게.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만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아침에는 조깅을 하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서 방에서 조금씩 웨이트 운동을 한다.
조깅은 공복에 하고, 아침에 못한 경우엔 밤에 한다.
5번 정도 달리고 사이사이에 걷는다. 걷는 시간을 포함해서 약 1시간.
한 번 달릴 땐 480~1200스텝, 혹은 3분~8분을 달린다.
그 이상은 즐겁게 못할 것 같아서 그렇게 정했고, 앞으로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다.
오늘로 4일차이고, 조금씩 틀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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