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유튜브 라이브로 법륜스님 법회를 듣고 있다.
오늘 감명깊었던 말씀이 있었다.
수행의 의미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세상에 없어야 좋을 사람과, 있으나 마나 한 사람, 그리고 있어서 좋은 사람.
예를 들어 남한테서 도움만 받거나, 남들에게 해만 끼치는 사람은 첫번째 부류이고,
도움을 주지도 않고 도움을 받지도 않는 사람은 두번째 부류,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세번째 부류이다.
자신이 첫번째 부류에 있다면 두번째 부류가 되기 위해, 두번째 부류라면 세번째 부류가 되기 위해
수행해야 한다.
맛있는 케익을 먹을 때의 기분 좋음과, 다른 사람을 도울 때의 기분 좋은 것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맛있는 케익을 먹을 때와 같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분 좋음은,
당장 기분이 좋더라도 반대의 것을 항상 수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케익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는 것은, 못 먹으면 기분이 안 좋다는 것.
따라서 지속가능하지가 않다.
남에게 도움을 받을 때도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동시에 조금 위축되게 된다.
반면 남에게 도움을 줄 때 기분이 좋은 것은, 뿌듯한 느낌으로, 지속가능한 즐거움이다.
법회를 들으며, 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대체로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즐거운 일이겠지만,
상대방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남을 등쳐먹으려고 하는 사람인 경우에는
도왔다가 호구 짓을 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행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그런 경우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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