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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2021.07.08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사실 나에게 일기는 제목을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뭐라도 쓰자, 라는 정도의 것이고,
그 동안 이것저것 꾸준히 써오기는 했기 때문에, 딱히 걸러왔다는 느낌은 없다.

요새는 아침에 비가 안 오면 산책을 다녀오는 편이다.
오늘도 아침에 집을 나서서, 집 앞 숲속 길을 걸어서 옆동네까지 간 뒤,
큰 길로 해서 다시 집근처까지 돌아왔다.
산책만으로는 여전히 몸이 찌뿌둥하니 어딘가에서 체조를 하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서너명의 여자 어르신들이 공원에 들어가시는 걸 보았다.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도 거기에 공원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었다.
한 번 어떤 공원인지 보고 지나가려고 들어갔는데 열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널찍이 둥그렇게 서서 체조를 하고 계셨다.
방금 시작한 듯한 분위기인데, 뭔가 들어가기가 뻘쭘해져서 돌아나가려다가,
아 참 나도 체조 하려던 참인데 같이 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당한 데에 자리잡고 서서 함께 체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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