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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2021.08.19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에 무지개가 떠있었다

막 해가 뜨고 있는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무지개가 떠있었다.

일찍 일어난 덕에 모처럼 여유가 생겨 붙박이장을 좀 정리하고, 조깅을 다녀왔다.

 

아침에 조깅을 하면 재밌는 점이나 좋은 점이 많다.

 

일단, 아침 일찍 바깥 바람을 쐬면 뭔가 기분이 상쾌하다.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하겠다. 호르몬의 작용일까?)

 

그리고 밤에는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재밌다. 밤에 지나다닐 때는 어두워서 길이 있는 줄 몰랐던 곳을 발견하기도 하고, 길에 붙어있는 포스터 같은 것을 보는 것도 재밌다. (아침 조깅 때엔 핸드폰을 안 들고 나가서, 사진은 찍지 못하고 있다.)

 

또, 아침 일찍 밖에 나가면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껴서 자극을 받게 된다. 아침 6시~7시에도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꽤 볼 수 있다.

 

한 가지 재밌는 건, 아침엔 모르는 사이에도 인사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낮에 비해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를 좀 생각해봤는데, 인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침에 많이 돌아다니거나(가설 1), 평소 인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침에 산책을 하면 인사를 하고 싶어지는 걸지도(가설 2). 혹은 아침에 산책을 하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문화나 분위기가 있는 걸까? (가설 3)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어떤 아주머니가 나에게 인사하는 걸 전화 받는 것으로 오인한 탓에 타이밍을 놓쳐서 대답을 못해버리고 말았다.

오늘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아주머니에게 먼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뭔가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력에 의해 해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아침 산책 겸 조깅은 즐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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