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즈음부터 몸이 좀 무겁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병원에 다녀왔다.
증세가 심한 건 아니라서 사실 이정도면 바쁠 땐 병원에 갈 생각도 안 했을텐데,
병원에 갈 수 있었던 건 마음에 좀 여유가 생긴 덕인 것 같다.
피부과나 치과는 종종 가는 편이지만 그 외 병원에 가는 것은 몇 년만인데,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감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증세가 경미하더라도 상관없이 거리를 두고 독실에서 진료하고 있었다.
집에 체온계를 구비해놓고 있지 않았어서 오늘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샀는데, 병원에서 체온을 쟀을 때 37.0도, 미열이었다.
근데 의사들도 감기 증세 환자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서, 병원에 간 게 딱히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머리가 아픈가요? 미각은 정상인가요? 등 몇 개의 질문을 하는 것 이외에 딱히 진료랄 게 없엇다.
입 속을 들여다보거나 청진기를 대지도 않았고, 방호복을 입고 1.5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코로나가 아니면 좀 쉬면 나을테고) 코로나인지 아닌지는 검사를 해야 아는데 검사하러 가는 게 오히려 리스크가 크니,
증세가 심해지면 검사를 하자고 한다.
처방받은 것도 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과 동일 효과) 뿐이었다.
오늘 낮잠을 좀 자고, 잘 먹고 쉬었더니 좀 편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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