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등산(등반)시 알아야 할 것&준비해야 할 것
도쿄에서 100km 떨어진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영산"으로 유명하다.
1년에 단 3개월 뿐인 등산 가능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후지산 등산을 도전한다.
나도 2년 전, 주변 친구들 따라서 후지산 등산에 생각 없이 도전했다가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후지산 등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본다.
후지산 등산 가능 시기 및 코스
- 등산 가능 시기 : 7월초 ~ 9월중순
- 등산 코스 : 4가지 코스(요시다 코스, 스바시리 코스, 고텐바 코스, 후지노미야 코스)
- 소요시간 : 등산에 4~8시간, 하산에 2~4시간 정도
요시다 코스
가장 도전하기 쉽고, 제일 인기가 있는 루트. 나도 이 코스를 이용했다.
중간 지점인 '고고메'(5고메)는 해발 2,305m에 위치해 있는데, 식당, 선물 가게, 등산용품 가게가 많이 있어서, 도쿄에서 온다면 여기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5고메'에서 다음 지점인 '로쿠고메(6고메)'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 경사가 급하지 않으니 준비 운동 느낌으로 걸어가면 된다.
'6고메'부터가 본격적인 등산이다. 급경사 오르막, 울퉁불퉁한 계단이 계속되고 다음 휴게소까지 60∼80분 정도 걸린다.
'나나고메(7고메)'부터는 불그스레한 길을 갈지자형으로 올라간다.
나는 7고메 중간 즈음부터 고산병 때문에 고생했다. 나처럼 중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5명에 1명 꼴로 고산병을 겪는다고 하고, 젊고 체력이 좋은 것과는 상관없다고 하니 높은 산에 등산한적이 없는 사람은 산소통을 꼭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나와 함께 갔던 친구들은 '하치고메(8고메)'의 숙소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3시간 정도 잔 뒤 정상에 올라 해돋이를 보고왔지만, 나는 고산병이 심해서 8고메에서 쉬다가 하산했다.
요시다 코스 외의 코스들
스바시리 코스 : 요시다 루트에 비해 덜 붐비며 조용하다고 한다.
고텐바 코스 : 길이 가파르므로 고급자를 위한 루트이며 경치가 아름답다고 한다.
후지노미야 코스 : 간사이에서 접근하기 쉬운 루트이고 등산 거리가 가장 짧지만 가파르고 돌이 많은 길이 계속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후지산의 날씨
후지산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럽기로 유명하며, 한여름에도 5∼8도로 겨울처럼 춥기 때문에 따뜻한 잠바와 등산도구를 꼭 준비해야 한다.
후지산 등산 준비물
몇 시에 오르기 시작해도 등산로는 어둡기 때문에 랜턴은 필수품이다. 지팡이도 도움이 된다. 등산화, 배낭, 우비와 방한구, 산소통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
도쿄에서 출발할 경우, 후지큐코 가와구치코 역까지의 교통편은 JR 주오 선 오쓰키 역에서 후지큐코로 약 40분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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