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下町ロケット(한국어판: 변두리 로켓)

일본어 공부 삼아 이케이도 준의 시타마치 로켓(한국어판 제목은 변두리 로켓)을 읽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대체로 경제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기업, 산업, 직장인, 경제현상, 경제사건을 취급하는 작품이 많다.
이케이도 준은 특히 일본 메이저 은행의 하나인 현 미쓰비시UFJ은행의 전신인 미쓰비시은행에서 4년간(1988~1992년)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은행원이 주인공(한자와 나오키도 그렇듯이)이거나, 은행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변두리 로켓의 경우 그랬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떤 사건을 깊게 파헤치는 스타일이다보니, 추리소설같은 흥미진진함도 있고, 단순 재미 외에도 배우는 게 많다.
특히 회사에서 쓰이는 말이나 표현, 일본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분위기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지난번에 읽었던 "일곱개의 회의"나 이번에 읽은 "변두리 로켓"의 경우엔 제조업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제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여러모로 생각해보고 배우게 되는 점들이 많았다.

인상깊었던 대목을 아래에 옮겨본다.

広げた資料の一番上に載っていたメモを手に、神谷は山﨑に専門的な質問を向けた。
それから小一時間ほどの時間は、裁判の打ち合わせというよりも、神谷弁護士の興味と関心、そして何より疑問を解消するためのレクチャーに割かれた。
驚いたのは、神谷の専門知識の高さだ。
弁護牛というより、研究者を相手にしているような錯覚を何度も覚えるほどである。いや、神谷自身、弁護牛という仕事はしていても、おそらく技術者としても一流の人間なのだ。
それは、ここに来る前に見たホームページのプロフィールからも見てとれた。
技術系の大学を出た後、しばらくメーカーに勤務しながら一旦弁理士になり、その後、法律を勉強して司法試験を突破したという神谷の経験は、まさに今佃製作所が必要としているものと一致している。神谷の探究心は、弁護士的というより、佃にとって馴染みのある研究者のそれだ。
質問ひとつにも、神谷の質の高さが滲んだ。
無駄な質問は一つもなく、ダブりもない。

펼친 자료의 가장 위에 있는 메모를 손에 쥔 채, 카미야는 야마사키에게 전문적인 질문을 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가량은, 재판에 관한 회의라기보다도, 카미야 변호사의 흥미와 관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렉쳐에 할애되었다.
놀란 것은, 카미야의 전문지식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그것은 여기에 오기 전에 본 홈페이지 프로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기술계 대학을 졸업한 뒤, 한 동안 제조회사에서 근무하며 일단 변리사가 된 뒤, 벌률을 공부하여 사법고시를 패스한 카미야의 경력은, 그야말로 지금 츠쿠다제작소가 필요로 하는 것과 일치하고 있다. 카미야의 탐구심은, 변호사스럽다기보다도 츠쿠다로서는 익숙한 연구자에 가깝다.
질문 하나에도, 카미야의 높은 수준이 느껴졌다.
필요없는 질문은 하나도 없고, 중복도 없다.

위 내용은, 츠쿠다제작소의 사장으로, 주인공격인 츠쿠다가 부하직원인 야마사키와 함께 신임 변호사인 카미야를 방문하여 첫 회의를 하는 내용의 일부이다.
첫 회의 장면을 통해 카미야 변호사라는 인물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내 일에 필요한 품성이라고 느꼈다. 필요하달까, 너무나 이상적인 컨설턴트의 모습을 묘사한 문장이라, 되풀이해 읽고 그 이미지를 그려보고 싶어서 메모해두었다.

下町ロケット(원작)

TBS 드라마

번역본(변두리 로켓)

 

※下町ロケット2 ガウディ計画(변두리로켓2 가우디프로젝트)의 리뷰가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ungsang.tistory.com/111

[리뷰] 下町ロケット2 ガウディ計画(한국어판: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