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기] 2021.08.08 일요일마다 유튜브 라이브로 법륜스님 법회를 듣고 있다. 오늘 감명깊었던 말씀이 있었다. 수행의 의미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세상에 없어야 좋을 사람과, 있으나 마나 한 사람, 그리고 있어서 좋은 사람. 예를 들어 남한테서 도움만 받거나, 남들에게 해만 끼치는 사람은 첫번째 부류이고, 도움을 주지도 않고 도움을 받지도 않는 사람은 두번째 부류,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세번째 부류이다. 자신이 첫번째 부류에 있다면 두번째 부류가 되기 위해, 두번째 부류라면 세번째 부류가 되기 위해 수행해야 한다. 맛있는 케익을 먹을 때의 기분 좋음과, 다른 사람을 도울 때의 기분 좋은 것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맛있는 케익을 먹을 때와 같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분 좋음은, 당장 기분이.. [일기] 2021.07.19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오늘 일에서 느낀 게 있어서 간단히 적는다. 우리 회사는 중기계획이라는 것을 팀마다 구상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가 그 3년차로, 팀별로 어느 정도 구축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한 팀에서 올해의 중간 보고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앞 부분은 하던 일을 하면서 별 생각없이 들었는데, 듣다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집중하게 되었다. 다들 각자 맡은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팀별 중기계획도 알차게 발전시킨 게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우리 회사는 (그룹사 통합 전) 회사 이름에도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듯이, 업무 변혁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회사이다. 그런 만큼 사용한 실적이 있는 툴이든 없는 툴이든 항상 폭넓게 살펴보고, 사내에서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고객사의 .. [일기] 2021.07.08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사실 나에게 일기는 제목을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뭐라도 쓰자, 라는 정도의 것이고, 그 동안 이것저것 꾸준히 써오기는 했기 때문에, 딱히 걸러왔다는 느낌은 없다. 요새는 아침에 비가 안 오면 산책을 다녀오는 편이다. 오늘도 아침에 집을 나서서, 집 앞 숲속 길을 걸어서 옆동네까지 간 뒤, 큰 길로 해서 다시 집근처까지 돌아왔다. 산책만으로는 여전히 몸이 찌뿌둥하니 어딘가에서 체조를 하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서너명의 여자 어르신들이 공원에 들어가시는 걸 보았다.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도 거기에 공원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었다. 한 번 어떤 공원인지 보고 지나가려고 들어갔는데 열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널찍이 둥그렇게 서서 체조를 하고 계셨다. 방금 시작한 듯한 분.. [일기] 2021.06.15 얼마 전 고객사에 관한 리서치를 하다가, 평판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현재 이직은 딱히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회사들 평판을 보는 게 재밌어서 내 전직, 현직 회사 포함해서 몇 군데의 평판을 읽어보았다. 전직 회사에 관해 역시나 쇼와적이라는 얘기를 포함해서 내 생각과 비슷한 글들이 보였다. 역시 다들 말은 안 하고 있어도 느끼고 있는 건 비슷했구나 싶었다. (쇼와적이라는 건 한국말로는 쌍팔년도같다는 뉘앙스의 의미) [일기] 2021.6.13 예전엔 8시간 안 깨고 자는 게 보통이었는데 요새는 4시간 자면 깨곤 한다. 적정수면시간은 연령대별로도 다르고 사람마다도 다르다는데, 할아버지가 된 것인지, 4시간만 자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더 자야 하는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 평소엔 하루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봐 다시 자는 편인데, 오늘은 일요일이고 해서 그냥 일어나봤다. 새벽 4시인데, 새 소리가 엄청나게 들린다. 이 동네는 새가 참 많다. 새 소리도 날 깨우는 데에 일조했을 것 같다. 자연에 있는 듯 하여 좋기도 한데, 잘 듣고 있으면 수많은 새들이 서로 부르고 대답하는 것 같아(아마 실제로 그럴 것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섬뜩한 느낌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새들이 사람처럼 느껴져서인 것 같기도 하고, 새들이.. [일기] 2021.06.09 어제 최종보고 사내리뷰에서, 의문점 없이 명쾌하고 성과가 돋보이는 보고를 하기 위한 이런저런 조언들을 받았다. 오늘 아침에 쭉 정리해보니, 해야 할 태스크들이 꽤 많다. 오늘 중에 끝난 게 별로 없어서 내일은 일찍부터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일기] 2021.06.08 다음주 수요일이 프로젝트 최종 보고일이라 이번주는 헬이 되겠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지금와서보니, 아직까지 못하고 있는 건 당장 해낼 수 없는 거고, 지금 해야 할 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의 마무리라, 그렇게까지 힘든 건 없는 것 같다. 물론 고객과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며 합의해왔기때문에 가능한 것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남은 일들이 아주 간단한 건 아니다. 꼭 해야 할 것들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한 뒤, 좀더 보고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일기] 2021.06.02 왠지 모르게 피곤한 하루였다. 오늘처럼 특별히 이유는 없는데 어깨랑 눈이 뻐근한 날이 있다. 일은 시스템 요건과 프로세스 등의 로직과 흐름을 정리해야 하는 게 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간다. 하다보면 뭔가 잘 들어맞지 않아서 손이 안 움직일 때가 많다. 내일까진 어떻게든 정리를 끝내야 하니, 내일은 잘 안되는 부분은 과제로 남겨두면서 되는 부분만 얼른 정리해야겠다.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