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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혹은 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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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식품] 왜 벌레를 먹어야 하는가 벌레를 먹는다는 것 곤충(벌레)를 먹는 것을 충격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최근 한 식품 대기업에서 귀뚜라미 식품을 출시하는 등, 일본에서도 부가가치가 있는 식품원료로서 평가, 채용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기점이 된 것은 2013년 FAO가 발표한 보고서 “Edible insects : Future prospects for food and feed security” (식용 가능한 곤충: 식품과 사료의 안전보장을 향한 장래전망) 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있어서의 곤충 식용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곤충 식용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곤충의 영양가와 양식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왜 벌레를 먹자는 것인가? 식량부족과 ..
[리뷰] 下町ロケット2 ガウディ計画(한국어판: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下町ロケット1(변두리로켓1)의 리뷰를 보고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ungsang.tistory.com/77 [리뷰] 下町ロケット(한국어판: 변두리 로켓) 일본어 공부 삼아 이케이도 준의 시타마치 로켓(한국어판 제목은 변두리 로켓)을 읽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대체로 경제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기업, 산업, 직장인, 경제현상, 경제사 sungsang.tistory.com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얼마전에 일곱개의 회의와 변두리로켓을 읽은 뒤, 이번에는 변두리로켓2를 읽었다. 지난번 리뷰한 변두리로켓의 후속 소설이다. 이케이도 준 작가에 대해,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에 대해 간단히 리뷰를 남겨본다. 이케이도 준 작가 작가인 이케이도 준은 일본에서 사랑받는 작가 랭킹 ..
양자컴퓨팅 기술의 전망과 기대, 시사점 양자컴퓨터의 시대는 도래했다. "양자컴퓨터 시대는 이미 와 있어요. 실물 컴퓨터에 접근하지 못해도, 양자물리학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IBM의 5큐비트와 15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체험해 볼 수 있죠. 의미 있는 실험을 해볼 수 있는 65큐비트짜리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도 100여 곳이나 됩니다." 미국 IBM 본사에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백한희 박사(IBM 리서치 산하 IBM 퀀텀 그룹 연구원)의 말이다. 최근 몇 년 새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여 실용화 레벨에 도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와는 다른 방식으로 계산을 하여, 비약적 성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다루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주 전문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양자 기술 인재의 연봉은..
2021년에 주목받는 기술 Top10 #1 메신저 RNA 백신 코로나(SARS-CoV-2)에 대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mRNA(메신저RNA) 기술은, 2020년 이전부터 연구되어 왔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월, 여러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연구자들은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mRNA에 주목했다. 코로나에 의한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2020년 12월 하순, 미국에서 2종류의 백신이 승인되었다. 코로나 백신의 기초가 되는 mRNA 기술은, 현재까지 치료에 사용된 적은 없는데, 말라리아 등 다양한 감염증에 대한 백신에 쓰일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계속해서 변이가 생겨나더라도, mRNA 백신이라면 간단하고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mRNA..
[리뷰] 아몬드 (손원평 저)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것에 이어, 한국 소설들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나 영화, 대중음악에 비해 소설에는 한류랄게 없고 일본에서 한국 문학의 존재감이 없었는데, 최근에 급격히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K-pop스타들이 추천한 영향도 있다고 하는데, 감성적으로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라는 평이다. 2017년 출간된 한국소설 "아몬드"는 2020년 번역소설 부분에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권 소설 중에는 최초라고 한다. 나는 일본 서점에서 처음 접한 뒤, 전자책으로 한국어판을 구입하여 읽었다. 일본에서 번역소설로 상을 받은 책이니, 일본어 번역판도 조만간 읽어보려 한다. 얼마 전에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저)을 읽은 뒤에 "..
[리뷰] 下町ロケット(한국어판: 변두리 로켓) 일본어 공부 삼아 이케이도 준의 시타마치 로켓(한국어판 제목은 변두리 로켓)을 읽었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대체로 경제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기업, 산업, 직장인, 경제현상, 경제사건을 취급하는 작품이 많다. 이케이도 준은 특히 일본 메이저 은행의 하나인 현 미쓰비시UFJ은행의 전신인 미쓰비시은행에서 4년간(1988~1992년)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은행원이 주인공(한자와 나오키도 그렇듯이)이거나, 은행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변두리 로켓의 경우 그랬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떤 사건을 깊게 파헤치는 스타일이다보니, 추리소설같은 흥미진진함도 있고, 단순 재미 외에도 배우는 게 많다. 특히 회사에서 쓰이는 말이나 표현, 일본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라든가 분위기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지..
[리뷰] 편의점인간(コンビニ人間, 村田沙耶香저) 무라타 사야카 작가의 소설 "편의점인간"은 2016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 각국언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아래 사진) 나는 일본어 공부겸 일본어로 읽고 리뷰를 써본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왜 읽었나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됐던 때에, 읽기 쉬워보이면서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을 일본어 공부용으로 읽어보려는 생각으로, 북오프(일본의 프랜차이즈 중고 책방)에서 눈에 들어와서 샀다. 책이 얇고(중편소설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보이면서도,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품이라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내 일본어 실력으로는 모르는 단어를 체크하다보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한 채로 책장에 꽂아뒀던 것이다...
[건강] 속이 편해지는 아담스키식 다이어트 아담스키 아담스키(프랑크 라포르테 아담스키)는 이탈리아 자연요법사의 이름이다. 일본에서 작년 말(2020년 12월) 출판된 아담스키의 "장이 전부(일본어 腸が全て)"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장 건강을 위한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법인데, "아담스키식"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어로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한국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듯 하다) 아담스키식 다이어트의 2가지 포인트 아담스키식 다이어트의 2가지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장이 더부룩한 것은 소화 속도가 서로 다른 음식을 같이 먹기 때문이다. 소화속도가 빠른 음식과 느린 음식을 제대로 나눠서 먹으면 장내에 찌꺼기가 없어지고, 약해진 장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소화가 빠른 음식, 소화가 느린 음식 소화가 빠른 ..